한국교회 이단연구의 난맥상

이단연구의 난맥상

한국교회 이단연구의 난맥상


◇교계에서 이단연구에 열을 올리다 수년전 작고한 한 인사는 “구원받는 이단도 있다”는 유명한 말을 남겨 한때 화제가 됐다. “이단이면 이단이지 구원받는 이단은 또 뭐냐”는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자들 가운데 육체의 소욕을 따르는 자들로서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갈 5:20)이 속해 있고, “저희는 멸망할 이단을 가만히 끌어들여 자기들을 사신 주를 부인하고 임박한 멸망을 스스로 취하는 자라”(벧후 1:2)고 했으며, 또 “이단에 속한 사람은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하라”(딛 3:10)고 했다. 곧 이단은 구원에서 떨어져 나간 자들을 지칭하는 것이다.


◇그런데 유력한 이단연구가가 스스로 “구원받는 이단도 있다”고 한 말은 아마도 특정집단에 대해 정치적 이해 관계가 얽혀 이단으로 비난은 해야겠는데, 저들도 성경 66권을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으며,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는 개혁주의적 교리를 가지고 있어,  그들의 신앙과 신학이 자신이 믿는 바와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딱히 ‘저들은 모두 지옥 간다’고 말하지는 못하고, 지옥갈 이단과 구분한다는 뜻에서 궁여지책에서 나온 말일 것이다. 이게 바로 한국교회 이단연구의 난맥상이다.


◇이번에 대한기독교감리회 제33회 총회에서 명확한 ‘이단’과 또 이단성이 있어서 잘 지켜봐야 할 ‘예의주시’ 집단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한 사람의 한국교회 전도자로 출발해서 스스로 ‘천부’(天父)가 된 박태선의 전도관, 나사렛 예수가 못다이룬 일을 완성하기 위해 ‘재림 예수’로 왔다는 문선명의 통일교, 안식일교회의 집사였다가 죽은 후에 성령 하나님이 된 안상홍의 하나님의교회, 어린양 장막성전의 막내로 나온 교주 이만희를 특별한 신적 존재로 믿는 신천지증거장막성전, 통일교의 아류로 행세하다가 영어의 몸이 된 정명석의 JMS 등 명백한 비기독교 이단집단들과 함께 삼위일체 신앙과 개신교적 신학을 가진 교회들을 섞어놓아 이단판단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다락방의 류광수목사, 평강제일교회의 박윤식목사, 베뢰아의 김기동목사, 만민중앙교회의 이재록목사 등은 이제까지 교주우상주의도 없고, 고대에큐메니칼 교리도 부정하지 않는 교회들을 ‘이단’ 혹은 ‘예의주시’ 집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들이 이단이라면 한국교회에 이단 아닌 교회가 어디 있겠는가. 모두가 같은 신앙과 신학을 가졌음에도 ‘나 하고 좀 다르다’며 경계해야 할 집단으로 몰고 가는 것은 교계의 연합과 일치를 해치고, 명백한 이단에 대한 경각심을 흐리게 만드는 이적 행위이다. 왜냐면 그들의 설교나 가르침에는 아무런 이단성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주우상주의와 교리적 이단이 명백한 집단은 “이단”으로 분류하고, 기독교의 교리를 차용한 신흥종교집단은 또 그것대로 분류해 경계토록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기성 교회와 신앙과 신학이 같은 교회에 대해서는 좀 어설픈 발언이 있었다 하더라도 정통교단들이 나서서 그들을 바로 가르쳐 한국교회의 일원으로 함께 가게 해야 한다. 그것이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기독교가 해야 할 일이다.

 

-교회연합신문 연지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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