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신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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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의 목회자 양성기관인 한신대학교 신대원 채플시간에 기도순서를 맡은 김모 학생이 “예수의 이름”이 아니라, “지금도 고난받는 민중의 이름”으로 기도를 해 교계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그 채플에서 설교를 한 K목사가 이 사실을 학교측에 알려 그 학생을 지도하고 징계할 것을 요구했으나, 지도교수는 “교리의 문제여서 토론의 대상이지 징계의 대상은 아니다”라며 징계를 거부했다는 것이다. 그 학생이 기장의 목회자 양성기관인 신대원에 입학한 것으로 보아서 그도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원의 중보자로 고백하고, 그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을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어떻게 이 학생이 중보자 그리스도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중보가 필요한 민중의 이름으로 기도를 했는데도 학교측이 ‘토론의 대상’ 운운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대관절 한신대 신대원 또는 기장에서 기독교는 어떤 것인가? 기독교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은 구원의 주로 오신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만이 우리의 구속을 위해 십자가를 지신 구원의 중보자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분명하게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요14:13-14)고 하셨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하는 것은 교리적 문제가 아니고 성경의 가르침이다. 그래서 역사적 기독교는 그 하나님의 아들의 공로에 힘입어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그런데 언제 예수가 아니고, 민중이 그리스도로서 구원의 중보자가 되었다는 것인가. 이는 명백한 왜곡이다. 만에하나 이런 학생이 한신대 신대원을 졸업하여 기장의 목회자가 된다면 한국교회는 어디로 갈 것인가? 현재 기장은 한국교회의 대표성을 갖는 NCCK의 중심교단이다. 수년전 NCC의 여성위원회가 예수님, 부처님, 마리아님, 소태산님의 이름으로 기도한 일이 있는데, 이번에는 민중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신학생이 나타난 것이다.  기장은 70년대 문익환이 “고난받는 당신의 아들, 딸들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한 말을 내세워 교리 문제 운운하는데, 문익환은 분명하게 말했다. “나는 기독교의 대속(代贖)의 교리 같은 것은 잘 믿지 않는 사람입니다”라고. 그리스도의 대속의 교리를 믿지 않으면 기독교인은 아닌 것이다.

◇통일교는 ‘참부모 문선명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안상홍증인회 하나님의교회는 ‘안상홍 하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한신대 신대원이 ‘민중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면 이는 민중교일 수 는 있어도, 결코 기독교는 아닌 것이다. 기독교란 중국어로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기리사독’(基利斯督)의 준말이다. 기독교는 곧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라는 말이다. 민중이 중보자라면 당연히 민중교(民衆敎)이지 기독교는 아니다. 왜 한신대 신대원은 예수 그리스도가 이룬 구원의 공로를 민중이 가로채게 하려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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